끝까지 간다 @신도림 롯데시네마 (스포x)

롯데멤버스 신규가입하면 팝콘(중) 교환권이랑 포인트 1000점을 추가적립해 준다.
그래서 가입.
때마침 보고 싶던 <끝까지 간다> 개봉! 쿠폰 잘 썼습니다.

*신도림 롯데시네마는 디큐브백화점 7층에 있는데 조조/심야(백화점 영업시간 외) 상영 영화를 보려면
신도림역 1번 출구에서 나오는 통로에 있는 디큐브오피스/호텔 출입구로 들어가야 한다.

 

총평 : 추천.

1. 재밌다. 블랙코미디>스릴러>액션 오락영화로 만족스러움.

중심인물들의 개성이 잘 잡혀서 독단적 행동도 대립도 흥미롭다.
별로 진지하지는 않은 블랙코미디. 그렇게 놀랍지는 않지만 빨려드는 서스펜스. 구질구질하지만 사실적이라 무서운 액션.
전단지를 보면 <감시자들>, <더 테러 라이브>를 뛰어넘는 긴장감이라고 하던데 성향이 좀 다르다.
셋 다 즐겁게 본 입장으로서는 셋 다 나름의 매력이 있음.


2. 경찰은 못믿는다(...)는 생각이 기반에 깔린 이야기.

여기 나오는 경찰 다(진짜, 다!) 못믿겠음.
주인공이나 주인공 동료도 한 개인으로는 가족 사랑하고 친구 아끼는 괜찮은 사람들로 보이지만
절대 내가 필요한 순간 내 편이 되어줄 민중의 지팡이로는 보이지 않는다.
요새 전관예우다 관피아다 말이 많은데 
퇴직 후만 신경쓸 게 아니라 그 쪽 직장 전반에 있는 '우리가 남이가' 사고를 경계해야 뜯어고칠 수 있지 않을까.

아 근데 솔직히 재밌었다(...) 
정의롭지 못한 경찰집단이 아예 배경으로 널렸는데도 불구하고 즐거웠던 건 
내 사회의식이 부족한 탓인지 제작진이 출중한 탓인지.


3. 서프라이즈! 정교하고 알찬 선물상자.

장난 중에 선물상자 안에 선물상자 안에 선물상자 안에... 겹겹이 포장하고 제일 안쪽에 진짜 선물을 넣어둔두는 게 있다.
그런 느낌.
차에 치여 죽은 남자는 사실.... 이러하고.
이런저런 증거물은 사실.... 저러하고.
결과적으로 주인공이 속한 조직의 특성 상 이 사건은.... 그리되었고,
끝의 끝까지 가서 열어본 상자 안에는 마지막 서프라이즈가 들어있다.

끝에 끝까지 악착같이 버티는 모습이란 사실 별로 안 멋있다. 주인공이 딱히 착한 사람도 아니니까 더 그렇고.
좀 웃기고 갈수록 딱하고 그러다가 악에 받히니까 거 참 독하다 싶고.
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(?)
교훈은 없지만 솔직한 영화.



덧덧 : 인물이 아닌 상황 중심의 영화지만 그래도 굳이 고건수를 중심으로 풀이하자면
안 진지한 사람이 진지해지는 과정이라 하겠다.
실수로 사람 치고 뺑소니에 시체유기에 교통단속 회피에 권력형 비리까지...
고건수의 반응은 순간적인 충격과 공포, 그리고 짜증이다. 내가 왜? 나한테 왜?
들키는 건 무섭지만 범죄 자체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. 진지하지 않다. 회피하면 끝이다.
상황이 점입가경으로 나빠지면서 드디어 고건수의 표정이 변한다.
짜증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어린다. 분노가 나타난다.
피할 수 없으니 끝까지 간다.

덧글

  • 이요 2014/05/29 23:12 # 답글

    전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던 영화인데, 이 평 보니 괜찮을 거 같네요.
  • 앞서나가는 둘리 2014/05/30 00:04 #

    좋은 오락영화입니다: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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